영남일보 | 아트리움 모리, 미디어 아티스트 임창민 작가 개인전 'Time-warp' 개최
| 사진과 영상 결합한 미디어 아트 작품 눈길
| 일상의 현실 속 특유의 고요함 통해 현대인들의 관심 유도
임창민 'into a time frame Moring train'
아트리움 모리(경북 성주군 월항면)는 오는 8월4일까지 미디어 아티스트 임창민 작가의 개인전 'Time-warp'을 선보인다.
영국 런던과 홍콩 등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임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과 영상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작가의 작품에 일관되게 등장하는 창문은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이미지다. 건물에 난 창의 방향과 조망에 따라 부동산의 가치가 달라지듯 오늘날 우리에게 창은 기능적 측면을 넘어 정서적 안정을 주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그의 작품은 특유의 고요한 힘을 통해 바쁜 현대인의 관심을 유도해 눈길을 끈다.
그의 작품 속에 공존하는 두 가지 시점은 창을 통해 하나의 프레임 안에 존재한다. 작품의 배경 역할을 하는 기차, 비행기, 호텔 내부 등의 사진은 우리에게 익숙한 현실의 장소로 안락한 느낌을 준다. 창밖에서 느긋이 움직이는 외부의 풍경 역시 고요한 분위기다. 사진과 영상이라는 두 매체의 결합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현실적이고 편안한 느낌으로 관객에게 다가온다.
작가는 일상의 공간을 섭외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후반 작업을 통해 화면을 재구성하는 수차례의 섬세한 시도로 작품을 완성한다. 두 개의 공간과 시간을 한 화면 안에 편안히 담아내려는 작가의 노력 속에서 고요히, 그러나 쉼 없이 흐르는 시간이라는 주제를 발견할 수 있다. 임창민 작가는 "나는 창이 있는 이 공간에서 시간의 속성을 더하여 시공간의 증축을 시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한다.
아트리움 모리 관계자는 "창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임창민 작가의 작품 앞에서 시간의 자유로움을 온전히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054)933-5573
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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