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 아트리움 모리, 유촌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 최빛나 개인전
| 레지던시 유촌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최빛나 개인전
| 작가의 신작과 최근 주요 작품들을 함께 만날 기회
경북 성주에서 문을 연 레지던시인 유촌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 작가 최빛나의 개인전 'A씨의 정원'이 오는 10월20일까지 아트리움 모리 본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후 인도의 비스바 바라티 국립대에서 그래픽 아트를 전공한 최 작가는 작업 공간의 한계, 작품을 통한 경제적 독립, 타 작가와의 연대와 소통 등을 이유로 레지던시 유촌창작스튜디오에 입주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촌창작스튜디오 생활에서 비롯된 사유와 흔적들로 탄생한 작가의 신작과 최근 주요 작품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그녀의 회화는 각인된 기억, 이미지, 공감각적 감정들을 따라 전개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중간계'로 명명한 절대적 공간의 이미지를 설정하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대형 캔버스를 통해 회화적 서사로 풀어낸다. 김현주 독립큐레이터는 최 작가의 신작에 대해 "4개의 캔버스로 이뤄진 'A씨의 정원' 연작은 흩어지고 흘러내린 샛노란 물감 무더기 위에 수수께끼 같은 장면으로 연출돼 있다. 회화 군데군데 자리하는 이미지들은 어느 순간 뿌리째 뽑혀 초현실적 레이어로 회화에서 부유하게 된다"고 평했다.
아트리움 모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실 너머 어딘가에 존재한 세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54)933-5573
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