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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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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아트리움 모리, 모유진 개인전 '소리없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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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복합문화공간 ‘아트리움 모리’에서는 제1회 청년작가 공모 ‘2024 MORI Young Artist’의 첫 번째 선정자인 모유진 작가의 개인전 ‘소리 없는 자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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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진, <안은시간>, 한지에 채색 및 덧붙임,97x130.3cm,2024

 

성주 복합문화공간 ‘아트리움 모리’에서는 유망한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개최한 제1회 청년작가 공모 ‘2024 MORI Young Artist’의 첫 번째 선정자인 모유진 작가의 개인전 ‘소리 없는 자리’를 개최한다.

한국화를 전공한 모유진 작가는 한지 위에 관계의 흔적을 담은 풍경을 그린다. 휘발되는 기억과 순간을 숨은 그림찾기 하듯 새긴 작품들은 그림을 가까이서 유심히 바라보거나, 그림의 뒷면을 애써 찾아보았을 때 비로소 그 흔적들을 드러낸다.

작가의 작품 속에 담긴 사물은 풍경 속에 놓인 컵, 의자, 운동화, 우산 등의 사물로 누군가의 온기가 이곳에 머물렀음을 반증한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여겨볼만한 작품은 전시장이 위치한 지역의 모습을 담은 신작 2점이다. 성주에 위치한 전시공간 아트리움 모리와의 인연으로 생애 처음 성주에 발을 디딘 작가는 생전 처음 보는 규모의 비닐하우스 행렬에 눈길을 빼앗겼다고 한다.

이러한 인상으로 비롯된 비닐하우스에 반사돼 반짝이는 빛을 담은 작품 ‘단단한 윤슬’(2024)과 성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성밖숲의 버들나무 그늘을 담은 ‘안은 시간’(2024) 작품이 작가의 손길을 통해 지역민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모유진 작가는 “작업을 바라보는 관객이 작업 속에 기록되고 지워진 대상을 바라보면서 지나온 경험의 일부를 반추해 보길 바란다”며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개인의 시선이 타인에게 흘러가서 그들의 삶을 되짚어 보게 하고, 작품을 통해 공감하는 인연이 맺어지는 것을 꿈꾼다” 고 전했다.

본 전시는 아트리움 모리(성주군 월항면 주산로 450)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오전 11시 30분~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월요일 휴관)이 가능하다. 문의는 054-933-5573

이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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