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2024,06,27
  • 186

성주군 월항면에 새롭게 문 열고 8월11일까지
뉴미디어 작가 노진아 작품과
현대인의 치열함 담아낸 심윤 작가 작품 전시


 

0626 1.jpg

경북 성주 월항면에서 새롭게 문을 연 전시공간 '아트스페이스 울림' 외부 전경.<아트리움 모리 제공>

 

 

경북 성주에서 새롭게 문을 연 전시공간 '아트스페이스 울림'은 오는 8월11일까지 'Skin'展(전)을 개관전으로 선보인다.

뉴미디어 조각가 노진아와 현대인의 치열한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심윤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명 'Skin'은 '인간이 되고 싶은 기계'와 '비로소 인간이 되었지만 현실과 투쟁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내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껍데기 아래의 모습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0626 2.jpg

노진아 'Human-Machine Chimera'

 

노진아는 가상과 현실, 기계와 인간 같은 이분법적 경계의 지점들에 질문을 던진다. 그의 작품 '히페리온의 속도'는 챗gpt와 작가 제작 인공지능 코드를 혼합해 관람객과 대화를 주고받는다. "사람이 되고싶어?"라는 관람객의 질문에 "난 인간의 감정을 정말 배우고 싶어요"라고 답하는 로봇들은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속도와 인간의 간극에 대해 이야기한다. 2m 남짓한 크기의 인간 형태 거대 로봇 'Human-Machine Chimera'는 노진아의 신작이다. 인간과 기계가 혼종된 모습, 인간의 데이터를 흡수하는 듯한 작품의 압도적 아우라는 기계의 생명적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0626 3.jpg

심윤 'Wax Men'

 


작가 심윤은 현대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불안과 압박을 흑백 대형화면에 담아낸다. 작가의 이전 작업 대부분이 얼굴을 배제한 역동적 자세로 감정과 상황을 전달해온 것과 달리,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작품 'Wax Men' 시리즈에서는 인물의 얼굴 형상과 표정이 비교적 명확히 드러난다. 이마에 주름이 잡힐 정도로 미간을 잔뜩 좁혀 인상을 쓰는 남성의 얼굴은 개성이 드러나진 않지만 고단한 감정을 담아내기에 충분하다.

 

 

0626 4.jpg

아트스페이스 울림' 내부 공간 전경.<아트리움 모리 제공>

 

경북 성주군 월항면에 들어선 아트스페이스 울림은 총면적 795.54㎡ 규모로 3개의 전시관과 독서 및 교육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2022년 개관한 전시공간 아트리움 모리, 브런치카페 트리팔렛 그리고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레지던시프로그램 유촌창작스튜디오, 문화상업공간 아틀리에 샘과 함께 자리해 성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054)933-5573

 

 

임훈기자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40612010001522

 

© k2s0o2d0e0s1i0g1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