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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우 개인전 : ERIC ERIC ERIC JANG

[붙임1]장건우 개인전 포스터.jpg

 

 

장건우 개인전 <ERIC ERIC ERIC JANG>

2023.04.02.-06.11

 

끄적임이 예술이 되는 지점은 감탄을 자아내는 치밀한 시각적 심미성이나 유의미한 작가의 의도, 예술적 태도 등이 동시에 발현되는 순간이다. 14세 청소년 작가 장건우의 끄적임이 예술이 되는 순간에는 그가 아티스트로서 가지는 예술적 태도가 가장 강렬한 힘을 발휘한다.

 

전시의 제목인 <ERIC ERIC ERIC JANG>은 작가의 영문 이름으로부터 비롯되었다. 파라과이에서 태어난 건우가 가장 먼저 가진 이름은 ERIC이었다. 제목에서 세 번이나 반복되는 이 이름은 우리에게 지루하리만큼 당연한 일상의 모든 순간들이 자폐스펙트럼을 지닌 작가 장건우에게는 얼마나 많은 반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하루인가에 대해 상기한다. 또한 이 의미는 생활뿐 아니라 건우의 작업 방식에서 역시 적용된다. 건우는 매일매일 그리고, 매일매일 만드는 엄청난 작업량을 가진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종이와 마커펜만으로 그림을 그리고, 클레이로 손톱만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던 이전의 작업과는 다른 재료를 활용한 작가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종이에서 캔버스로, 마커펜에서 아크릴 물감으로, 클레이에서 FRP(플라스틱 소재)로 확장된 재료들로 작가의 예술세계는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 이 모든 결과물은 설치미술가 안효찬 작가와의 동행으로 비롯되었다. 매일 사용하던 익숙한 재료가 아닌 생소한 감촉과 발색을 가진 재료를 만지고 그리는 시도를 해내는 이 과정들이 건우에게는 설렘이기도, 두려움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 여러분이 서번트증후군을 지닌 아이의 천재적 재능이라는 타이틀 뒤에 가려진 작가의 셀 수 없는 반복과 노력들을 바라봐 주길 바란다. 그리고 수많은 노력이 집약되어 만들어진 건우의 작품 세계를 함께 만끽해 보길 제안한다. 그래서 이 전시가 여러분의 기억 속에 작가 장건우가 진정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한 과정의 장면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아트리움 모리 큐레이터 태병은

 

 

복합문화공간

ARTRIUM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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