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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숨결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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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의 글

 

세상 누구도 자연을 그대로 담을 수는 없다.
희대의 문호가 나타나 빛나는 단어를 
씨줄 날줄로 엮은 들
그것은 단어의 낭비일 뿐이다.

 

내가 본 자연과 숲은 나의 요리사같다.
우울한 날엔 용기를 주고, 지친 날엔 에너지를 주고.
과욕을 부리면 어김없이 좌절을 안겨준다.
내가 다가서면 자연은 늘 
내 오만한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항상 자신의 때에 맞춰 제 존재 방식을 드러내며
생명의 숭고함과 사라짐의 미학을 깨닫게 한다.

 

사라지는 최후의 순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 순간 내가 바라본 것은 
자연은 신비롭고 숭고하며 정직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지친 어깨에 
카메라를 걸고 대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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